
정읍의 가을밤이 음율(音律)로 물들었다.
제21회 수제천보존회 정기연주회가 7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주회는 '정읍곡-빗가락 정읍(수제천)', '서일화지곡-해령', '생황협주곡 - 풍향', '춤을 위한 FESTA'로 구성됐다. 특별 무대로 중국 악기인 고쟁 독주곡 '설산춘효'도 선보였다. 모든 무대가 이날 공연장을 찾은 정읍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무대는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공고한 [2024 전북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사업]과 연계돼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 미디어 파사드 연출이 더해졌다. 사진은 두 번째 무대인 '해령' 무대와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 ⓒ전북오늘](http://www.jbnow.kr/data/photos/20241041/art_17284113995993_4484fc.jpg)
특히, 이날 무대는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공고한 [2024 전북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사업]과 연계돼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 미디어 파사드 연출이 더해졌다. AI를 적용한 키오스크를 운용해 다양한 공연 외 콘텐츠도 제공됐다.

또한 생황 연주자 정민정, 무용가 나정운, 고쟁 연주자 왕종월 등이 협연하며 무대를 빛냈다. 앙코르곡으로 '진도아리랑'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읍의 대표 가락인 수제천의 선율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이 정읍시민에게 자긍심을 느끼게 해줄 것을 기대한다"라면서 "전통 문화예술의 정취를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철 (사)수제촌보존회 이사장은 "내년 전북 무형문화재 지정이라는 목표 아래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수제천이 정읍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면 또 다른 한류 문화 콘텐츠의 본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이사장은 "이날 공연이 있기까지 이금섭 예술감독님, 장태연 교수님 등 무고 복원 단원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면서 "윤준병 의원님, 이학수 시장님, 박일 시의장님 등 여러 관계자분들의 전폭적 지지와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