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고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제95회 남원춘향제가 30일 개막을 알렸다. 이번 춘향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 주제로 광한루원 및 요천변 일대에서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소리의 고장이자 국악의 성지로 손꼽히는 남원의 특색을 살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를 메인 테마로 100여 가지의 다양한 공연을 구성, 총 7일간 153여개 다채로운 행사 등이 가득 펼쳐진다. 첫날인 30일에는 춘향묘 참배로 춘향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춘향제의 꽃 ‘글로벌 춘향선발대회’과 시니어 춘향선발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축제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춘향의 정신을 기리는 제례의식인 ‘춘향제향’(1일, 10시)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저녁 7시부터 요천로 메인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박희승 국회의원, 강경숙 국회의원, 양오봉 전북대 총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 김영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적화 주광주 중국 부총영사 등이 참석한다. 다양한 공연도 축제의 흥을
고창군이 25일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보고회는 심덕섭 고창군수 주재로 열렸으며 김영식 부군수, 관련 부서장과 담당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센터는 고창갯벌의 보전과 모니터링 등의 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생태관광 거점 공간으로 활용되어 다양한 전시, 교육,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에 조성 중인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는 총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현재 60%의 완공율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역수행 기관인 ㈜건축사사무소 오비비에이는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의 뛰어난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지역센터를 고창갯벌 관리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군산대학교 박물관이 전북 진안군 도통리 초기 청자 가마터 발굴 조사에서 천정 구조가 온전한 벽돌가마(4호)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발굴조사는 2022년 시굴조사를 통해 일부 노출된 벽돌가마에 대한 가마의 성격과 구조, 운영 시기 등을 밝히고자 진행됐다. 가마 폐기장에서는 선해무리굽이 적용된 청자완(사발) 과 접시, 꽃 모양 접시, 주전자 편, 다양한 형태의 갑발, 벽돌 조각 등도 다양하게 출토됐다. 박물관은 사적으로 지정된 구역(3호 가마)에서 동쪽으로 약 110m 떨어진 지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청자를 구웠던 주요공간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조사된 구간은 약 14m다. 진안군 관계자는 “기존 사적 지정구역에서 조사된 가마의 형태와 지형 및 폐기장 등을 고려했을 때 전체 길이는 40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벽돌가마에서는 이전과 달리 온전한 천정 구조가 발견됐다. 한반도 초기청자 생산 가마 중 구조 및 변화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고고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발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군은 벽돌을 층층이 쌓아 가마를 조성한 점에서 중국 청자 제작 기술이 국내에 전래해 정착했고, 진흙가마 벽체에는 12
예술 전시회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전이 8일 고양 스타필드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아트인동산이 주관하며,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찾아가는 비엔날레-느슨한 연대'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은 경기도 고양시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을 중심으로 한 예술사진 전시회다.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주관사 아트인동산의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젠아킴(Zenakim)작가와 함께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의 잔여 전력을 활용해 촬영 장비를 가동했다. 세계 최초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예술사진전으로 꼽힌다. 또한 전시의 일환으로 고양시 창릉동의 어르신들을 모델로 하여 그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촬영하고, 이웃 어르신들의 삶을 축복하며 건강한 내일을 기원하는 뜻깊은 나눔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의 중심 작품인 '888Hz(천사의 주파수)'는 젠아킴 작가의 대표작으로, 작가는 "'888Hz'라는 주파수는 풍요의 상징으로, 개인의 소원과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알려져 있다"라면서 "이 작품을 통해 축복, 사랑, 충만함, 그리고 황금 에너지를 담아냈다"라고 전했다.
정읍의 가을밤이 음율(音律)로 물들었다. 제21회 수제천보존회 정기연주회가 7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주회는 '정읍곡-빗가락 정읍(수제천)', '서일화지곡-해령', '생황협주곡 - 풍향', '춤을 위한 FESTA'로 구성됐다. 특별 무대로 중국 악기인 고쟁 독주곡 '설산춘효'도 선보였다. 모든 무대가 이날 공연장을 찾은 정읍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날 무대는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공고한 [2024 전북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사업]과 연계돼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 미디어 파사드 연출이 더해졌다. AI를 적용한 키오스크를 운용해 다양한 공연 외 콘텐츠도 제공됐다. 또한 생황 연주자 정민정, 무용가 나정운, 고쟁 연주자 왕종월 등이 협연하며 무대를 빛냈다. 앙코르곡으로 '진도아리랑'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읍의 대표 가락인 수제천의 선율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이 정읍시민에게 자긍심을 느끼게 해줄 것을 기대한다"라면서 "전통 문화예술의 정취를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
익산에서 열린 ‘제3회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오싹한 스릴을 선사하며 개막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7일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제3회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의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자치도, 익산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홀로그램기술 사업화 실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택림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을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이춘석‧한병도 국회의원, 김대중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등 1,000여 명의 방문객이 함께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2022년 처음 시작된 익산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HOTEL 207, 죽음으로부터의 초대'라는 테마로, 방문객들은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 위치한 미스터리한 호텔에서 벌어지는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강렬한 공포 체험을 하게 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호러 코스프레 콘테스트 ▲호러 댄스 공연 ▲공포의 분장실 등 공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익산의 대표 홀로그램 기업인 ㈜조이그
전주시가 ‘10월, 더 맛있는 전주!’를 슬로건으로 준비한 ‘전주페스타 2024’가 다음달 3일 막을 올릴 전망이다.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은 25일 전주시청 2층 브리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3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전주페스타 2024’에서 "전주를 대표해 온 전주비빔밥축제(10.3.~10.6.)와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10.11.~10.13.), 전주독서대전(10.11.~10.13.), 전주조선팝페스티벌(10.18.~10.20.), 전주막걸리축제(10.25.~10.26.)가 병행된다"라고 밝혔다.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과 한지, 독서, 막걸리, 조선팝 등을 매주 다채롭게 선보이는 일정이다. 우선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 축제인 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페스타 2024’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축제와 함께한다.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음식 주제관과 5가지의 전주 음식 테마존, 비빔퍼레이드 등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전주비빔밥축제의 대표 행사인 ‘대형비빔 퍼포먼스’에는 1963년도에 건립돼 MICE산업단지로 재탄생하는 전주종합경기장을 기념하기 위해 총 1,963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한국기록원
에코락(樂)갤러리(이하 에코락갤러리)가 《2024 불의 여신 사기장 백파선, 현대와 만나다》를 20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 사가현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인물, 백파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청년작가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과거와 현대를 잇도록 기획됐다. ‘백파선(百婆仙)’은 이름이 아니라 일종의 시호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많은 조선인 사기장(도공)들이 포로로 잡혀갔는데, 사기장 아내였던 백파선은 남편이 죽은 후, 함께하던 조선인 공동체를 이끌고 일본 아리타 (사라야마(皿山))에 정착해 죽을 때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도자기를 빚으며 도자 기술을 전파했다. 지금까지도 ‘아리타산 도자기의 어머니’로 존경받는 여인 백파선은 인덕이 높고 모범적이었다고 전해지며, 후손들이 그 업적을 기리는 비를 세우면서 ‘백 살을 산 할머니 신선’이라는 뜻의 ‘백파선(百婆仙)’이라는 칭호를 붙였다.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거점기관으로도 선정된 에코락갤러리에선 도자를 주제로 작업한 작품과 더불어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입상 작가이자 에코락갤러리의 대표 청년 도자 작가인 오종보 작가가 참여해 도자의 과거와 현재를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
제14회 두승산 청정메밀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정읍시 고부면 메밀꽃 축제장에서 열린다. 정읍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별도의 개막식 없이 고부면 반래언덕의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은 고려 말 불조직지심체요절을 편찬한 승려 백운화상을 기리는 백운화상기념제가 열리며, 이외에도 어린이 랜덤플레이댄스, 아랑고고 댄스장구, 퓨전국악 밸리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메밀꽃 네일아트, 한복 대여, 꽃 액세서리 만들기 등 이색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정읍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를 통해 메밀을 포함한 쌀, 고구마, 땅콩, 보리, 밀 등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두승산청정메밀축제위원회(위원장 최종찬)에서 주최하고, 정읍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2007년에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두승산의 메밀 경관을 배경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돼 오다, 2020년 코로나19와 작황 악화 등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14회를 맞이하며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됐다. 최종찬 축제위원장은 12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지난달 31일 금구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구면으로 '찾아가는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찾아가는 문화의 날' 행사는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농촌을 지역 예술가들과 문화 단체들이 직접 찾아가 민관협업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활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금구면 문화의 날은 청하면, 금산면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으며 마술공연, 가야금, 트로트버스킹, 명창 원진주 판소리, 색소폰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로 가득 찼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때마다 열띤 호응과 박수가 이어졌다. 또한 주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캐리커쳐 체험 행사도 준비되어 큰 즐거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금구면 주민은 "바쁜 일상생활을 잠시나마 잊게 할 만큼 큰 기쁨과 활력을 주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농촌지역에서 문화예술을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지속적으로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준미 김제시 교육문화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다양한 문화컨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