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어두운 먹구름이 감돌고 있다. 북핵을 비롯해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미•중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재무장은 초읽기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볼때 분명 波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것은 미•중
간에 양보할 수 없는 패권 싸움에 일본이 끼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일본은 국제적 역학관계에 있어서 탁월한 동물적 본능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150년전 메이지유신을 보면 놀라울 뿐이다. 유럽이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급속하게 변하면서 식민지를 확장하기에 혈안이 되고 중국이 서방 열강들로부터 유린 당하는 것을 보면서 육감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발빠르게 1867년에서 1868년까지 불과 1 년만에 막부 300여 년을 정리하고 근대국가로 변신하여 쓰나미처럼 밀어닥치는 서방열강들의 높은 파고를 거뜬히 넘어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조선을 거머쥐고 중국을 유린하였으며
동남아시아로 전선을 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아시아 공영권을 표방하고 나섰던 지난 과거사를 생각하면서 최근에 와서 미국이 足鎖를 채워 놓은 평화 헌법을 미국의 적극적 협조를 이끌어 채워진 족쇄를 풀도록 분위기를 살려내는 것을 보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일본 그들은 분명 동물적 본능을 갖고 있다고 본다.
반면에 남•북한 우리 민족의 앞날이 염려스럽다.
국제정세는 시시각각으로 급변하고 동북아를 비롯한 동남아 일대가 미•중의 대립 속에서 파열음이 심상치 않은 이때 북한은 한반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 무력통일을 할 수 있다는 집념에 사로잡혀 남한을 백년전 당파싸움에 지역감정• 이념갈등• 빈•부격차에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적과 우방을 식별할지도 모르고 헤메고 있으니 참으로 암담할 뿐이다. 철만 돌아오면 이당 저당 헤쳐 모여가 반복되고 불신의 골은 깊어만
가는데 근현대사 문제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어가는 꼴을 보면 자유민주 주의 법치란 수식어가 멀게만 느껴졌으나 이제 새정부가 들어섰으니 여야 정치적 갈등의 고리는 종식되어야 마땅하다.
남•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화합할 줄 모르고 이기주의에 빠져 갑론을박에 귀중한 시간을 보내왔으니 역겨움을 넘어 절망감을 달랠 길이 없다. 그래서 일본의 메이지유신과 요즘 이시바의 행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련한 소도 한번 빠진 구덩이에는 두 번 다시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구덩이 속에서 세상물정 모르고 자리 다툼만 해왔으니 이 참담한 현실을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겠는가.
광복 후 역대 통치자들을 보면 가슴에 비수가 들어오는데도 손끝 가시 뽑는데만 급급해 왔으니 오늘날 이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남•북이 미•소에 의해 분단된 후 지금까지 통일을 외쳐왔지만 정작 통일에 대한 철학도 신념도 원칙도 없이 입으로만 통일을 해온 것을 보면 할 말이 없다.
멸공, 승공, 반공 할 때가 엊그제 였는데 기억속에서 지워진지가 아물 거릴 뿐이다.
6•3 대선 당시 후보들의 공약 중 수도 서울 세종시 이전에 관한 내용 을 보면 꼭 있어야 할 통일에 대한 남•북간에 역학적인 중요한 사안은 빠져있다는 사실을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 모두 그 누구도 모르고 있다 는 사실이다.
표를 의식한 행정수도 이전의 본질은 정치적 차원에서 충청도 표 관리에 유불리만을 저울질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이유야 어찌됐던 세종시와 남북통일과는 매우 심각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정부나 여야 국민 모두가 모르고 있다는데 당혹스러울 따름이다.
남북한이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상호 간에 민감한 사안이다.
만약 북한이 평양의 행정수도를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정부나 여야 할 것 없이 국민 모두가 무엇보다 남북통일과 연관해 생각할 것이다. 수도 서울을 세종시 이전도 북한에서 볼 때는 우리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이토록 민감한 행정수도 이전을 헌법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므로 후보들은 주로 “행정수도 완성”이나 “행정기능의 세종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남북통일에 대한 한마디 언급도 없이 북한의 입장에서 남한 당국은 흡수통일 이외 북한과 대화를 통한 통일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결과에 대해 정부나 여•야 모두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의 앞날이 염려스러울 뿐이다.
우리가 통일에 대한 염원과 철학이 있었다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통일이 되기 전 까지라는 단서 조항이 반듯이 국회에서 법적으로 명문화했어야 북한에서 안도의 메시지를 줄 수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입으로만 통일을 외쳐온 민낯을 그대로 드려낸 결과다.
한마디로 통일에 대한 대안도 철학도 없다는 말이다.
한반도는 대륙과 대양이 상충되는 곳으로 지구상에 이와 같은 곳은 없다. 그러므로 대륙과 대양을 양손에 거머쥐고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인류의 미래를 모든 분야에서 중심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뿌리인 배달과 홍익인간은 동서양의 모든 사상과 철학을 융화시키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정학적인 명당이 한반도인데 우리가 힘이 없으면 외세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 북한의 핵 도발이 예사롭지 않다.
문제의 본질은 남•북한 모두가 사대열강의 틀 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새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사대열강의 틀 을 깨야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통일국가를 이룰 수 있는데 그 절호의 기회가 바로 우리 앞에 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새 정부는 지금과 같은 남북관계가 아닌 우회적 통일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여기에 중국이 개입할 수 없도록 러시아의 역할을 이끌어야 하며 더 나아가 몽골과 터키를 연대해 새로운 세계질서를 우리가 주도할 수 있어야만 한반도를 중심으로 대륙과 대양을 우리의 힘으로 완충지역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은 세계적 국가로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자본주의적 발상에서 자칫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과업을 놓치지 말고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
진정한 주권국가 진정한 독립국가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니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 라고 밟혔다.
국민과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지 않길 바라며, 국민을 위한 정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부로 꼭! 실행하여 하루빨리 통일을 앞당겨 이 어려운 시기에 전쟁이 없는 평화와 안녕이 공존하는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