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대선 투표가 78.8%로 마감된 가운데 방송 3사가 실시한 사전 출구조사가 발표됐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3일 오후 8시 발표한 21대 대선 공동 출구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포인트다. 이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의 득표율,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북의 출구조사 결과는 이 후보가 78.6%를 김 후보가 11.8%를 기록했으며 두 후보의 격차는 67.8%p였다.
각 당의 선대위원장들은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출구조사 결과는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한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리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출구조사가 예측이긴 하나 마지막 당선 유력이 확실로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 선대위원장은 ”저희는(국민의힘) 오차 범위 내에서 이 다소 열세나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온 것은 굉장히 아쉽다“며 ”지난 총선 출구조사를 보면 예측에 다소 차이가 크게 발생했으며, 그런 점에 있어서 마지막까지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단일화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소신과 원칙을 지키면서 끝까지 완주해 낸 것 자체가 굉장히 자랑스러운 결과“며 ”이 후보가 멋지게 완주하고 7%가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낸 것 자체가 아주 훌륭한 성과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 후보들은 출구조사 결과에 따른 공식 견해를 내놓지 않았다.
이날 출구조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