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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북 인사' 정동영·조현·안규백 장관 후보자 지명

국방부 안 의원, 통일부 정 의원, 와교부 조현 전 대사
국민주권정부 외교·안보 기조 주요 축 부상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정동영, 안규백 의원과 조현 전 대사를 각각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정했다.

 

전북 출신 정치인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내각 인선에서 핵심 보직에 포함됐다. 통일·외교·국방 등 외교정치 부처에 전북 인사들이 지명되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이끌 주요 축으로 떠올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의 인선 배경을 발표했다.

 

먼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중진 정동영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을 지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정 후보자는 누구보다도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라며 "북한과 대화 여건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교부 1·2차관을 거치며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모두 풍부하다"며 "통상 문제에도 밝은 분으로 관세 협상과 중동 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첫 문민 국방부 장관에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강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간사 및 국방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방위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라며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동영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후보자 임명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2004년 통일부장관 임명에 이어 20년이 지나 2025년에 다시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라며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엄혹하고, 동시에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 대한 기대는 높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20년 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외 부처별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오율 (국가보훈부), 김성환 (환경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강선우 (여성가족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