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만경평야가 꽉 찼다. 눈 닿는 곳 모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침 넘어가는 음식 냄새로 가득했다. 제27회 김제 지평선 축제 이야기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콘텐츠를 고민하던 기자는 가족들 모두를 데리고 직접 벽골제를 찾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모두가 만족한 선택이 되었다. 단어 그대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거웠던 김제 지평선 축제 취재 후기를 기록한다. 1일차, 더위를 이기는 놀거리 나름 서둘렀는데도 이미 선객이 많았다. 가까운 주차장은 모두 차서 각설이 공연장 쪽에 주차를 했다. 오전에 이미 햇볕이 심상찮게 뜨거웠지만 축제장까지 걷는 길은 쾌적했다. 꽃으로 장식된 길을 따라 축제장에 발을 들였다. 가장 먼저 종합 안내소에서 미아보호 목걸이를 만들어 아이들의 목에 걸었다. '김제 경찰서와 함께하는 김제지평선축제'라고 적혀있었다. 다음날 알게 된 사실이지만, 먹거리 장터 쪽으로 입장하는 곳에선 이러한 부스를 찾지 못했다. 입구마다 있었으면 어땠을까. 싸리콩이 스탬프 투어 카드를 들고 본격적으로 축제에 참가했다. 싸리콩이게임을 예약하지 않았다는 원성을 들으면서, 중앙광장과 쌍룡광장을 거쳐 싸리콩이 빌리지로 이동했다. 싸리콩이게임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평야에서 펼쳐지는 환상곡, 올해 김제지평선축제가 개최 소식을 알렸다.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벽골제를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이면서 전북특별자치도 대표축제로 선정된 김제지평선축제는 올해 추석 황금연휴와 맞물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 화려한 야간 공연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김제시청은 15일 "김제시는 사방이 탁 트인 호남평야를 배경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도시"라면서 "이러한 지리적 특색은 김제지평선축제만의 독창성을 만들어내며,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1,70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저수지인 벽골제는 김제 시민들의 자부심이자 지평선축제의 상징적인 배경"이라면서 "이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한 쌍룡놀이 무대가 펼쳐지고, 정월대보름의 풍년을 기원하는 입석줄다리기가 전통 민속놀이로 재현되며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전통문화를 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단순히 차례와 성묘